인천비상시국회의 “이재용을 처벌하라”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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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비상시국회의 “이재용을 처벌하라” 촛불집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1.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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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앞에서 '인천시민촛불문화제' 개최


 

인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부평역 앞에 모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70개가 모인 ‘박근혜퇴진인천비상시국회의’는 19일 오후 7시 부평역 앞에서 ‘인천시민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선 규탄발언과 함께 지역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정의당 인천시당 김성진 위원장은 이 자리서 “오늘 이재용 부회장이 460억을 해먹고도 구속되지 않았는데, 대대손손 해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일 것이다”라며 “상식에 근거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필요하고, 지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개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원했던 것은 간단했다. 땀 흘린 것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뿐이었는데, 상식을 반하는 행각들에 좌절하고 분노가 치민다”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참에 정치를 싹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등도 바꿔야해 올해 할 일이 아주 많다”고 밝혔다.
 
노동자교육기관 김진수 회원은 반기문 전 총장의 팽목항 방문을 두고 “그냥 사진이나 몇 장 찍고 도망간 것”이라고 평가하며 “분명 그 공간에서의 엄중한 무게감을 느꼈을텐데 사진이나 몇 장 찍고 도망치듯 빠져나간 반기문을 보고 사람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탄핵되고도 우리의 촛불은 내리면 안 되고 한발 더 앞으로 나가야 된다”며 “지금 위에 앉아있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을 다 끌어내리고, 사람다운 법을 만들어 사람다운 정치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일한다고 밝힌 시민은 “재벌은 공범이 아닌 주범”이라며, “박근혜와 최순실이 호의호식한건 모두 돈이 있었기 때문이고 결국 그 돈은 재벌로부터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에게는 말을 사주고 박근혜는 퇴임 후 재단이사장을 선물로 주며 그 대가로 경영세습을 한 것이 아니겟냐”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용은 국민들이 한푼한푼 벌어 노후 대책으로 마련하던 국민연금을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사용 하고 이제 와서 권력의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정말 추잡한 놈이 확실하다”며 “이 정경유착이 끊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절대 바뀌지 않으며, 결국 재벌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밝혔다.


노동자밴드모임 ‘반격’의 무대 ©윤성문 기자
 

십정동열우물 가수 강원구의 무대 ©윤성문 기자


‘청년광장’ 회원들의 율동 ©윤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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