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친박세력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심을 보여줬다. 윤 의원은 3일 오후 선학체육관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서 강연자는 윤 의원에게 “바른정당 배신자들처럼 윤 의원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한 뒤 웃음을 띠며, 여전히 골수 친박임을 자처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한민국 정권은 진보좌파가 아닌 책임 있는 보수세력이 맡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김정은을 쫓아갈 사람이다. 북한의 핵무장을 방조한 좌파정당 민주당에 정권을 넘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맡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언론들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하고 있지 않고 연신 거짓말을 보도 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매를 10대 맞고 끝날 일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검찰과 특검의 조사를 카피하고 엉터리 신문기사나 갖다 붙인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현재 언론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헌재 재판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촛불은 밤에나 나오는 ‘어둠의 세력’이고, 태극기는 낮에 나오는 ‘광명의 세력’이다”라며 “우리는 낮에 나온다.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이다. 촛불이 망친나라 태극기로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