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의 선택'이 아닌 '허정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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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의 선택'이 아닌 '허정무의 선택'은?
  • 이상민
  • 승인 2010.08.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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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리뷰]

‘페트코의 선택!’

올 시즌 전반기 홈경기 날이면 경기 전 양팀 출전 선수 소개할 때 항상 들을 수 있었던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이다. 기존 선수 소개 방식 틀에 획기적인 기획물을 더한 이 멘트는 관중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사임한 후부터는 아쉽게도 문학에서 페트코의 선택은 볼 수 없게 되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며 대한민국 축구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허정무 감독이 지난 23일 ‘유쾌한 도전’이라는 당찬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인천의 새로운 사령탑에 부임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30일 지방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지금까지 지녀온 매너리즘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팀이 새롭게 출발을 하기 위해 기본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허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내실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서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재정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인천 선수단에 허정무 감독의 부임은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은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출장기회를 잡았던 선수들은 계속 주전으로 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감독마다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엄연히 다르다. 허정무 감독은 기본적으로 경기장에서 많이 뛰고 생각하면서 창의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과연 누가 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로서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흥미로운 전개가 기대된다.

어수선했던 지난 과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드높이 돛을 올리는 허정무호. ‘허정무의 선택’을 받는 자들의 유쾌한 도전은 오는 9월 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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