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동구 연두, 화두는 ‘뉴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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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동구 연두, 화두는 ‘뉴스테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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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밖에선 ‘송림 뉴스테이 대책위’ 시위도




동구는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에서 뉴스테이와 관련된 현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유 시장은 28일 오후 2시 동구주민행복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시민행복+ 대화’에서 동구의 주요사업 현안과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서 “과거 동구는 인천의 중심이었고 문화와 역사를 지닌 곳이었다. 그래서 늘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고 시장으로서 고심을 하고 있다”며 “동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새로운 부활이 제 시정의 목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 사업’,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추가지정’ 등 시에서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뉴스테이에 관련된 주요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한 주민은 “결국 뉴스테이에서 중요한 것은 보상가”라며 “보상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난리를 치는 것이다. 원주민이 정착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시장은 “주민 분들이 대부분 영세해 사업을 추진하며 힘든 사항이 많다”며 “시는 정당한 보상을 하고 이주 비용과 입주 우선권 등 원주민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이런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을 겨냥한 민간임대주택으로 청약통장 가입과 주택소유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세난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의 경우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송림동 일대에서 뉴스테이 연계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임대료 책정에 대한 규제가 없어 주변지역보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가 비싼 경우가 속출하면서 오히려 전월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않다. 또, 의무임대기간 8년 이후 민간사업자들이 대부분 분양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 산정의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임대인과 임차인이 분양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날 시민행복 대화가 열리는 주민센터의 입구에서는 ‘송림초교 주변 뉴스테이 대책위’가 “자산 평가액이 터무니없게 낮다“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이 밖에 동구는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폐·공가 정비사업 재정 지원 ▲만석동 우회고가교 도로교통 소음 해소 ▲ 인천교매립지 유수지 악취문제 해결 ▲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시 동구 경유노선 포함 ▲학교 교육경비 직접 지원 등 총 8건의 지역 현안사항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동구는 송림 뉴스테이를 비롯한 동인천 르네상스를 통해 주거혁신이 필요하다”며 “뉴스테이야 말로 옛날의 모습을 뛰어넘는 랜드마크를 건립해 화려한 옛 명성을 회복하고 인천을 균형적으로 회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28일 오후 연두가 진행중인 동구주민행복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송림초교 주변 뉴스테이 대책위' ©윤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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