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3 구역 신세계 입점한다
상태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3 구역 신세계 입점한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7.0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차 같은 조건 유찰로 ‘수의계약’... 세부 협상엔 난항 예상도

 
장기간 유찰됐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면세점 DF3(패션·잡화) 구역은 신세계DF의 입점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로 인해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며 면세점 업계가 불황을 맞고 있는 만큼 세부계약에 있어서 진통 가능성도 있다.
 
2일 관세청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서 열린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및 부산항 출국장 면세점 등 2곳의 면세점 사업자로 ㈜신세계DF와 ㈜부산면세점을 각각 선정했다.
 
그간 DF3 구역은 총 6차례의 입찰 과정을 거쳤으나 6번 모두 유찰됐다. 그러나 최근 조건이 같았던 5,6차 입찰에서 신세계DF가 유일하게 응찰하면서 국가계약법 상 수의계약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로서는 3차 입찰서부터 지속적으로 임대료를 10%씩 총 30% 가량을 낮춰 왔음에도 응찰에 효과를 보지 못하자, 신세계DF의 응찰을 확인한 5,6차 입찰을 같은 조건으로 내걸어 수의계약을 유도한 셈이다.
 
이로서 인천공항 T2 DF3 사업자 선정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과정이 남아 있다. 신세계DF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사업자 선정이 된 만큼 공항공사 측과 추가로 세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큰손’들인 중국 관광객의 급감(한국관광공사는 5월 방한한 중국관광객 수가 25만 3천 명 규모로 전년 같은 월 대비 64% 가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음)으로 면세점 업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임대료 등을 놓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또 패션·잡화 구역인 DF3의 오픈이 4~6개월여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명품매장 등의 입점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 올해 말 T2 개장을 전제했을 때 시간이 무척 촉박하다는 점도 나름 걸림돌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F3 구역이 T2 개장 시기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객관적인 예측이 아닐 수도 있지만 협상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