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주민이 스스로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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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주민이 스스로 주도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0.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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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시민과 도시재생 포럼' 열어




인천지역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이 아닌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혜경 인천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30일 오후 제물포스마트타운(JST)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 도시재생 포럼’에서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한 도시재생이어야만 주민 주도의 자발적인 도시재생이 된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주민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주는 것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출발점“이라며 ”나아가 주민이 실제로 권한을 가지고 도시재생을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주민과 행정의 연결과 갈등조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와 주민자치조직 사이에 인원을 두고 도시의 개발이나 공공정책을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뉴욕주의 ‘커뮤니티보드’ 시스템을 우수사례로 언급하며 ”이러한 주민 주도성이 행정과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교육과 컨설팅, 공론장 등의 다양한 채널을 열어놓고 긴 호흡으로 계획을 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행정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뉴딜 도시재생만을 실현하기 위한 하부조직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며 ”중간지원조직의 독립성과 권한 부여, 도시재생을 위한 행정협의체를 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인규 시민과대안연구소장은 ”향후 크게 늘어날 도시재생사업의 수요에 비추어 본다면 센터 활동가와 전담 공무원의 역량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사업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어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지역주민협의체가 센터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지속적인 마을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의 비즈니스 활동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윤전우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과 이혜경 인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토론에는 유진수 남구 학산마을협력센터장, 이희환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대표, 박인규 시민과대안연구소장, 정상철 인천시 도시재생과장, 이한구 인천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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