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미군기지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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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미군기지 콘퍼런스 개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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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여성가족재단, 환경 오염 치유 등 캠프마켓 나아갈 길 모색

    


 인천시가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유류, 중금속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콘퍼런스를 연다.

 시는 오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올 캠프마켓,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마켓 콘퍼런스에서는 한만송 경인방송 기자(캠프마켓 저자)가 과거 역사,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현재의 환경문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가 미래 공원의 비전을 각각 발제한다.

 이어 역사·환경·공원분과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캠프마켓의 올바른 활용 방향을 모색한다.

 캠프마켓 콘퍼런스는 부평 미군기지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 미래 공원에 기대하는 시민의 바람을 모으는 행사도 병행된다.

 이 콘퍼런스는 지난 2일 열린 제3기 4차 인천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캠프마켓 환경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이옥신, 유류, 중금속 등에 의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완벽한 정화 ▲인근 지역 대기 및 지하수 모니터링 즉시 실시 ▲오염 정화 후 빠른 시일 내 기지 반환을 위한 미군과의 협의 지속 등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시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캠프마켓 콘퍼런스 및 분과별 워크숍 등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꾸준히 열어 완벽한 환경오염 치유, 조속한 반환, 시민이 원하는 공원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미군 측과 반환 협상 중 환경오염을 첫 공개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는 다이옥신의 경우 33개 조사지점 가운데 7곳에서 1000pg-TEQ/g(pg은 1조분의 1g)을 초과했고 최고 농도는 1만347pg을 기록했다.

 다이옥신에 대한 국내 환경기준은 없지만 독일·일본의 환경기준(1000pg/g)을 최고 10배 초과한 수치다.

 토양에서는 다이옥신 외에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THP)와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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