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 '시간과 자연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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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시간과 자연의 몸짓'
  • 이병기
  • 승인 2010.10.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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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퍼포먼스 - 생태형 하천 탈바꿈한 승기천


취재: 이병기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름이 둥둥 떠다니고 오물과 생활하수로 악취가 진동하던 승기천.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으로 이제는 생태형 하천으로 탈바꿈된 이곳에서 자연과 환경을 지키려는 문화예술인들의 의미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사)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가 주최하고 인천퍼포먼스 페스티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시간과 자연의 몸짓이야기'가 가을비 내리던 2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옆 승기천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의 기획을 맡은 장희순 갤러리폭스 대표는 "승기천은 오랜 시간 환경의 개선으로 친자연형 하천으로 정비됐다"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하천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인천의 대표 하천"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자연생태계 복원과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다가갈 승기천을 기대하며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이루어져 더욱 뜻 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빗줄기 속에서도 공연에 나선 10명의 출연진 모두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정적인 몸짓을 선보였으며, 70여명의 관객 역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를 후원한 윤미경 다인아트 대표는 "공연을 통해 자연을 이야기하고 환경을 지키며 인천 곳곳에 흐르는 하천을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공연예술인들의 화합의 장,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각 장르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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