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새로운 부평 10년을 구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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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과 함께 새로운 부평 10년을 구상할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7.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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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군수·구청장 인터뷰 ② 차준택 부평구청장


7월 1일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출범했다. 인천의 10개 군·구 수장들 가운데는 2선, 3선 구청장도 있지만 7곳이 초선 군수·구청장들이다. 포부가 큰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임기 4년이라는 적잖은 기간 동안 지역을 챙기고 변화·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군수·구청장을 <인천in>이 차례로 만나 그 구상을 들어본다.

 
5일 오후 부평구청사에서 만난 차준택 부평구청장. ©배영수


차준택 부평구청장(49)은 인천지역 10개 군수·구청장 중 젊은 구청장에 속한다. 옹진군, 미추홀구, 동구청장과 함께 40대 구청장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음과 변화를 내세우며 69.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부평 토박이인 차 청장은 지역 시의원을 2차례 지내면서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생활과 정치생활을 부평에서 이어온 그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구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입안과 실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구민의 자주적인 활동을 통해 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창의적인 미래 구정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를 활성화하는 ‘부평 11번가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부평산업단지에 최첨단 산업 등을 유치해 부평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GM아시아태평양본부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토양 정화사업이 진행될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은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 신속하게 토양 정화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녹지공간과 박물관,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역사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평 외곽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도심 곳곳에 생태놀이터와 주민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 청장은 “부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민생을 살피겠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구민이 주인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부평구청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먼저 지난 선거에서 보내주신 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 이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구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부평의 새로운 발전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구민과 머리를 맞대고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구상하며 ‘구민이 주인인 정책’을 펼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는 구청장이 되겠다. 영광스런 자리는 구민을 모시고, 힘들고 모진 자리는 구청장이 앞장설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이 보낸 성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정당에 대한 지지도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촛불민심으로 새 정부가 탄생한 가운데, 국민은 변화를 원했고 부평구민 또한 부평이 새로워지길 원했다고 생각한다. 구민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만큼 구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부평을 쇄락한 원도심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젊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청장으로서 부평구를 바라보는 비전은? 
 
부평을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구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많은 세월이 지나도 영속하는 강하고 끈끈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교통, 환경, 교육, 경제 등 구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 삶이 하루하루가 변화해 앞으로 4년간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구민이 생활 여건이 개선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부평구 발전 방향과 구상은?
 
부평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을 통해 관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 또 GM아시아태평양본부를 부평에 유치해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장기간 보장하고 협력업체와 지역 인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 아울러 생태·환경을 위해서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녹지공간을 늘리며, 부평 둘레길 조성, 자연마당 사업 등을 통해 도심 내 생태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겠다. 
 


인터뷰하는 차준택 부평구청장. ©배영수
  

▲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점검까지 구민이 참여하는 '부평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 구민 자주 활동을 보장하고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미래 구정을 이끌겠다. 2020위원회는 부평의 10년을 그리는 작업을 맡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부평산업단지의 토지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인천시,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캠프마켓 반환사업,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연계, 경제·생태·문화가 융합된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GM이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GM과 부평구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마련하고,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GM의 지역사회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다. 최근 철수설로 지역 경제가 흔들릴 때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그동안 GM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GM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때 지역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서로 상생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


▲토양 오염정화 사업이 진행될 부평미군기지의 정화 계획과 부지 활용 방향은?
 
구는 부평미군기지가 신속하고 안전한 토양오염 정화를 거쳐, 온전하게 구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인천시, 환경부, 국방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 반환 받은 부지는 부평의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확충하고, 부평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을 최대한 보존해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주민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만들 구상이다.

 
▲이외에도 추진할 공약을 소개한다면?
 
부평 공동체와 함께 유아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현재 13억원 정도의 교육경비보조사업 예산을 점차 확대하고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부평의 정주여건과 미관을 해치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난립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소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를 확장 이전,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어르신들께 제공하고, 찾아가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평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구정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겠다. 그늘진 곳부터 먼저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고 보살피며, 열린 행정으로 권위와 관행을 내려놓고 구민과 가장 가까운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53만 부평구민과 1천2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2020년을 바라보며 구정을 꾸려나갈 것이다. 잘못된 구정은 호되게 질책하고, 올바른 구정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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