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집 '환몽(幻夢)'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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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집 '환몽(幻夢)' 출간
  • 송정로
  • 승인 2010.10.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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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시인 시 72편, 정충화 시인 사진 72편 수록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시인의 공저 시화집『환몽(幻夢)』이 출간됐다. 김정희 시인의 시 72편과 정충화 시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72편이 각각 수록돼 있다.

문학과 미술의 대표적 장르 중 하나인 시와 사진은 텍스트와 이미지, 즉 언어와 회화라는 표현 수단과 묘사 방법 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지닌다. 그럼에도『환몽』은  문학작품과 시각예술이라는 두 이질적 장르가 상호보완적, 보족적인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다. 72편의 시와 사진들이 서로 의미를 섞으며 조응하고, 때로는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문학과 회화의 장르를 교묘하게 조화시킨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두 시인이 언어와 이미지라는 서로 다른 표현수단으로 은유와 함축의 결을 다듬어 펼쳐 보이는 색다른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시인 김정희는 2000년 계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해 시집『산으로 간 물고기』,『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를 펴낸 중견작가다.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려온 그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소외된 인간의 삶과 사물에 대한 진지한 관조를 날카로운 시어로 묘사한 수작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시인 정충화는 2008년 계간 <작가들>로 등단한 신인작가다. 오랜 기간 사진촬영과 여행을 취미로 삼아온 그는 평소 자연과 사물에 대한 직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영상세계를 표현해왔으며, 생태 연구와 시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시인은 현재 ‘인천작가회의’와 문학동인 ‘빈터’에서 함께 활동 중이다. 출판기념회는 11월6일(토) 오후 5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근처 ‘삶이 보이는 창’에서 열린다.

김정희 시인

정충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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