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기원하며 왕만두 빚어내는 해주부용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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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기원하며 왕만두 빚어내는 해주부용식품
  • 어깨나눔
  • 승인 2018.07.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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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시민 서포터즈가 본 사회적기업


지난 7월 19,20일에 열린 ‘2018 인천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전시회’에서 맛있는 만두를 만날 수있었다.
 
취득이 어렵다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을 받고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고 있는 (주)해주부용식품의 ‘해주왕만두’였다.
 
해주부용식품은 지난 2016년 취약계층인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일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남·북한 출신은 물론 결혼 이민자 직원까지 가족처럼 어울려 일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기도 하다.

 

 
윤향순 해주부용식품 대표는 한때 건강이 안좋고 북한 이탈주민으로서 남한 정착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쓰러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 했으며, 앞으로 계속 그러한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주왕만두의 맛을 설명하면 만두피가 얇고 쫀득하며 고기와 야채로 속이 알찬 담백한 맛의 북한식 왕만두라고 할 수 있다. 찐만두, 만둣국, 만두전골등 다양한 형태로 맛을 즐길 수있으며, 재료가 꽉 차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해주왕만두를 좀 더 알려진 브랜드로 만들어 대형마트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윤대표는 왕만두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크기가 작은 손만두도 생산하고 있으니 정성으로 빚은 북한식 만두의 맛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한창 인기를 끈 텔레비전 주말드라마에 방송되었던 북한 이탈주민의 소문난 만두가게 만두가 바로 우리 만두였다”고 밝힌 윤대표는 “올 가을에 열릴(9~10월 예정)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니 통일을 기원하는 정성으로 빚은 북한식 만두를 많은 분들이 맛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이야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지금 윤 대표는 여름시즌 매출 감소를 줄이기 위한 대체상품 개발을 고심중이다. 냉면 생산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단계이고 기계 구매를 위한 자금 문제 때문에 진행이 더디다고 말했다.
 
해주부용식품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하나씩 해결돼 만두, 냉면 외에 좀 더 많은 북한식 음식이 소개되기를 기대하면서 내년에는 해주부용식품의 냉면을 먹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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