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 판로개척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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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활성화, 판로개척이 해답이다
  • 어깨나눔
  • 승인 2018.08.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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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시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는 사회(social)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해석을 하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영리기업과 정부가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회 문제를 정부가 아닌 시장을 통해 혁신적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또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사회적경제는 이윤을 추구하지만, 이윤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시장경제와는 다르다. 사회적경제는 구성원 상호간 협력과 연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복지증진, 지역공동체 발전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2018년은 사회적기업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지 각각 11주년과 6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동안 정부의 육성정책과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우리사회에서 기존 시장경제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써 사회적경제에 거는 기대 역시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2년차를 맞이하는 해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 흐름에 맞추어 우리 인천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천에 있는 공기업들과 사회적경제분야 협의회에서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업무협약’을 맺어 인천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상생 실천의 첫 걸음이라는 의미도 크다. 이에 발맞춰 인천지역 3개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는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연합회’ 발대식을 갖고 사회적경제분야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 판로개척과 성장을 위한 공동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럼 사회적경제분야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익창출이다. 사회적기업 내실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정부도 인건비보다 경영지원, 기술개발 등 자립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그 뒤로도 사회적기업 지원 예산의 인건비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정부의 사회적기업 지원예산 중 70%가 인건비에 할당되었다. 정책 따로, 예산 따로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사회적기업 현장에서는 판로개척을 조금만 거들어주면 영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사회적기업의 자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컨대 정부나 지자체의 공공조달에서 사회적기업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해 주면 사회적기업은 그 수익을 내부 혁신을 위한 투자자원으로 활용해 더 나은 품질의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인천에서도 조례 제정과 업무협약 등의 정책을 통해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적기업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못지않게 사회적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여러 사회적기업들이 혁신을 앞세우면서도 어떻게 구현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사회적기업도 다양한 판로 개척과 서비스 개발, 제품 개발 등의 활동을 지속해야 하고, 정부와 지지체는 사회적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영지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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