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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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함께 걸어요"
  • 김주희
  • 승인 2010.11.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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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문화사랑회, 동구 일대 걷기 프로그램 운영

취재: 김주희 기자

동구 송현동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사)해반문화사랑회는 인천 동구청과 협력해 골목문화해설 프로그램으로 '옛 경인로를 걸으며 만나는 우리 동네 골목이야기'를 운영한다. 옛 경인로를 따라 동구 일대를 걷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매일 4회 진행되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동구 골목문화해설사와 함께 걷기 때문에 답사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1회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참가비는 없다. 신청은 (사)해반문화사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www.haeban.org) 가능하다.

숭의 3동 전도관

골목문화해설은 2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답사 시간은 2시간 정도다.

1코스 '도심에서 걸어보는 옛길'은 도원역에 모여, 알렌별장 터→여선교사숙소→영화초등학교→창영초등학교→헌책방골목→성냥공장, 간장공장 터→동명초등학교, 종두제조소→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송현배수지 로 이어진다.

2코스 '우리동네 골목이야기'는 화평파출소 앞에 모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송현배수지(제수변실)→송현동 골목→송현시장→수문통→중앙시장→배다리전통공예지하상가→헌책방골목→인천양조장로 이어지는 답사코스다.

옛 경인로는 경인철도가 보설되기 전까지 인천과 서울을 잇은 유일한 길이었다. 개항기 제물포항에 도착한 외국인과 서양의 근대 문물이 따라갔던 길이다.

해반문화사랑회는 "개항장에서 밀려난 우리 조상들 삶의 터전이었던 동구지역 골목과 동네를 골목문화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걷는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해반문화사랑회는 "동구가 중구에 비해 볼 만한 건축물이 적고, 자료가 부족한 것은 근대 인천의 중심축이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활동 공간이 중구에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근대 삶의 무대인 동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내는 것은 외래에 가려지고 억눌려 있는 우리 조상들 삶의 참 모습을 찾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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