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김주희 기자
동심의 세계를 많이 그린 천재화가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따뜻한 연극 한 편이 인천을 찾는다.
부평아트센터는 6일 교육극단 '사다리'의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
연극 '이중섭~'은 천재화가이자 불운했던 예술가 이중섭을 조명하는 가족극이다.
힘겨웠던 이중섭의 인생 가운데 피어난 그림들을 엮어 동심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여름, 예술의 전당 우수 어린이연극으로 초청 공연을 갖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가 이중섭은 '소'의 화가로도 유명하지만 아이를 많이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연극은 일제 강점기에 이은 한국전쟁, 그리고 생활고를 겪으며 처자식과 생이별하고 간염과 정신질환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인생역정 속에서도 동심을 소재로 한 이중섭의 작품을 소재로 삼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이미지극으로 제작됐다.
특히 이중섭의 작품 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심을 인형, 마임,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담았다.
극단 사다리 정현욱 대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평화로운 풍경, 그 따뜻한 느낌이 살아 움직여 어린이들에게 전하도록 작품을 구성했다"면서 "이중섭의 그림이 공연 주요 장면과 함께 무대에 투사돼 그림과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극단 사라디는 1988년 어린이를 위해 공연하는 '교육극단 사다리'로 출발했다.
서울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국내외 주요 인형극과 어린이연극 페스티벌 등에서 작품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은 극단이다.
관람에 관한 사항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5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전석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