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논란' 미추홀구 별정직 증원 또 제동
상태바
'보은인사 논란' 미추홀구 별정직 증원 또 제동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10.24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의회 "심도 있는 논의 필요" 보류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미추홀구 별정적 공무원 증원이 또 다시 무산됐다.
 
미추홀구의회는 24일 제23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별정직 공무원을 늘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발언에 나선 홍영희 의원은 “해당 조례안을 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기존 미추홀구 공무원 정원인 1011명을 1014명으로, 5·6·7급 상당 각 별정직 공무원 3명을 증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미추홀구의 별정직 공무원 정원인 3명을 6명으로 늘려 미래비전 제시·정책 발굴 등 구청장 정책보좌 기능 강화를 도모한다는 게 뼈대다.

앞서 구의회는 검증되지 않은 선거캠프 출신들에 대한 보은성 인사 등을 이유로 증원을 보류했다.

구의회 기획복지위 소속 홍영희 의원은 "구는 외부사람이 들어오면 전국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채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네트워크가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태간 의원도 "전국 네트워크를 말하는데 결국 로비스트나 브로커가 필요하다는 말"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보면 보은 인사라는 딱지를 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을 뽑으면 중앙공모사업의 예산을 따는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며 "구청장이 사람의 능력을 보고 선택한 만큼 보은 인사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지난달에도 별정직 공무원 5명을 늘리는 조례안을 부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