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사진·오브제 등 20여점 전시, 카페공간 활용 '눈길'
< '밖'(2018). 김태헌 作 >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의 신작인 '밖(2018)'과 함께 회화, 드로잉, 사진, 오브제 등 2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그의 페르소나인 ‘놀子’가 몸을 숙여 두 다리 사이로 작지만 맑고 밝은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놀子’의 시선을 따라가면 전시장 ‘밖’을 만날 수 있다.
전시공간 안에는 '밖'이라는 한 점의 작품만 전시된 반면, 전시장 밖인 카페에는 2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됐다. 이곳에는 그가 17년간 꾸준히 '그림일기' 작업을 하면서 채택한 다양한 작품들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독립큐레이터 류병학씨는 “김 작가는 ‘카페 속 갤러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참조, 전시연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게릴라 전술을 전시연출에 응용, 카페에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카페 고객을 갤러리 관객으로 전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작가의 ‘아트북’도 전시된다. 그는 그동안 '천지유정', '1번국도', '그림 밖으로 걷다', '붕붕', '검은 말', '빅보이', '연주야, 출근하지마' 등 아트북을 발행했다.
회화부터 드로잉 및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하고 있는 김 작가는 1998년 '공간의 파괴와 생성_성남과 분당 사이'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민중미술 15년전', '청계천 프로젝트', 광주비엔날레, 'BIG BOYS(미국 LA)' 등 국내외 다양한 그룹전에 초대됐고,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뼘갤러리(010-8747-4760)로 전화하면 된다.
< 고은 이쁜이들 (2014) >
< 붕붕-태국 골드트라이 앵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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