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법인분리는 원천무효···총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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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법인분리는 원천무효···총력 투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10.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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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지역 노동계·시민사회 등 1차 결의대회 열어



한국GM 노조와 인천지역 시민사회, 노동계가 한국GM의 법인분리 저지에 맞서 총력전에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인천지역연대 등은 31일 오후 한국GM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GM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인천지역 1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부평공장 앞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부평역까지 2.6km 시가행진, 본대회 등으로 열렸다.

이들은 "한국GMG의 법인분리 결정은 공장 철수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합자동차 회사인 한국GM은 GM의 생산하청과 연구용역로 쪼개져 용역회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한국GM과 노동자들은 미래비전을 잃게 되고, 독재생존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더 큰 구조조정과 공멸의 길로 빠지기 전에 우리의 생존권을 사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지엠 주총 원천 무효를 주요 기조로 ▲정부는 추가 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 ▲인천시는 청라 연구소 부지를 즉각 회수할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다음달 1일 주주총회 무효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날인 2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소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12월 법인 등기 전까지 파업투쟁 등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19일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불참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 법인 분할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가결했지만, 사측과 더 교섭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에 따라 간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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