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화형식은 제국주의 항전, 영장심사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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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화형식은 제국주의 항전, 영장심사 중지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11.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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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운동본부, "자주통일운동 탄압 행위 중단" 촉구
 


올해 2차례 '맥아더 장군 동상 화형식'을 벌인 평화협정운동본부가 소속 목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부당하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20일 오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빌미로 이적 목사에 대한 기소와 구속 적부심을 진행하는 정부와 검찰과 경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맥아더 화형식은 이 땅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의도로 거행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인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항전의 정당성을 널리 알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그동안 200번 이상 전쟁을 통해 지금의 패권을 유지했고, 이 제국주의 1등 공신이 맥아더"라며 "우리는 이 같은 미국 전쟁주의에 화형식을 거행한 것이며, 이는 애국적인 화형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화형식을 만천하에 공개했고, 어떤 이유인지 당당하게 밝혔으며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며 "더 이상 영장실질심사는 이유가 없다. 법원은 오염되는 판단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소속 이 목사 등은 지난달 23일 오전 3시께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아래 돌탑 일부에 불을 지르고 인화성 물질 18ℓ를 통에 담아 던지며 불법 집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기소유 일반물건 방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이 목사에 대해 이달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화형식에 가담한 이 단체 소속 조직위원인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올해 7월에도 자유공원 내 돌탑에 올라가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질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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