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인천도시공사 서구 이전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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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인천도시공사 서구 이전은 어불성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7.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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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민 서명운동 돌입에 남동구 반발
 


남동구 주민들이 인천도시공사 등 인천시 산하기관을 서구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서구민들의 서명운동에 발끈하고 나섰다.

22일 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6일 복합청사 입주기관 용역인 ‘공공청사 균형재배치 관련 정책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용역결과에는 인천도시공사(남동구 만수동)와 종합건설본부(미추홀구 도화동), 보건환경연구원(중구 신흥동) 등 3개 기관을 루원시티복합청사에 입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주민들은 시의 발표 직후 인천도시공사 등 주요 산하기관 이전이 빠진 반쪽짜리 청사라며 이달 31일까지 주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인천도시공사가 있는 남동구 지역주민들이 서구 주민들의 서명운동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도시공사는 원도심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전을 하면 지역공동화와 상권몰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남동구 주민 A씨는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남동구 원도심에 있는 도시공사를 서구로 옮기라는 것은 극단적인 지역이기주의”라고 주장했다.

남동구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공사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남동구에 있는 인천시교육청 이전문제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 도시공사마저 남동구에서 철수하게 되면 인천 전체로 볼 때 신도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원도심은 몰락하는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도시공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올바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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