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10월8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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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10월8일 개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8.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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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8천원(성인), 올 12월말까지는 6천원으로 할인



월미바다열차가 당초 계획보다 10년 늦어진 올해 10월 8일 정식 개통한다.
 
박남춘 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민선7기는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원점에서부터 이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월미바다열차의 정식개통을 알렸다. 박 시장은 이 자리서 ▲안전성과 ▲기술성 ▲사업성과 ▲시민 눈높이라는 4가지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원래 2009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도시축전 행사에 맞춰 운행되어야 했으나 안정성 문제로 미뤄져왔다. 부실시공 문제로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됐다가 이듬해인 2010년 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민자사업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 조차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183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방식의 월미바다열차를 재추진하게 되었다. 명칭도 공모해 ‘은하레일’에서 ‘바다열차’로 탄생했다.
 
시는 특히 월미바다열차는 안전성에 방점을 두고 기존에 설치된 Y자형 레일은 좌우 흔들림이 커 위험하다고 판단해 주행 레일 양쪽에 보조레일 2개를 추가, 총 3개 레일을 설치해 탈선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장에는 CCTV를 설치했고, 좌석은 불연재로 제작했다. 차량은 와이파이와 4G통신망 두 개의 채널을 이용한 자동운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운행하면서 동시에 수동운전도 가능한 3중 운행시스템을 구축, 운행 정지 사고 등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 열차 상호 간격이 500m이내가 되면 시속 9km로 감속하고, 200m이내가 되면 정지하는 충돌방지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에는 월미바다열차 운행에 필요한 149개 점검 항목을 정밀 체크하는 등 기술시운전을 끝내고, 7월 30일부터는 실제 운행 상황을 가정한 시운전을 시작하여 준비를 마쳤다.
  
박남춘 시장은 “원도심 사업은 인천 중장기 발전 과제의 핵심으로 월미바다열차가 원도심 부흥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며 “실제로 운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여러 아이디어와 사업들을 보태는 동시에 특히 지역주민들과 상공인들이 한뜻으로 뭉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운행한다. 30여분의 탑승시간 동안 8~18m 높이의 궤도에서 서해바다, 월미산, 인천내항, 세계최대 사일로 벽화 등을 내려다보며 조망할 수 있다..

무인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모두 8량의 차량이 4편성 운행된다. 열차 1량의 승객 정원은 23명으로 연간 95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데 약 35분이 걸리며 열차 운행 간격은 약 10분이다.
 
열차 운영은 성수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일 오전 10시~오후 9시, 비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까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 쉰다.

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노인 6천원, 어린이는 5천원으로 책정됐다. 개통 기념으로 올 12월 31일까지는 성인 6천원, 청소년·노인은 5천원, 어린이는 4천원으로 할인해 운영할 계획이다.

 

월미바다열차 노선도(4개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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