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 어느덧 4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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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아침대화 어느덧 400회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9.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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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각계각층 250~300명 참여, 화합의 장 펼쳐
 

<사진, 자료 = 새얼문화재단 제공>


새얼아침대화가 400회를 맞았다. 1986년 4월18일 박광성 인하대 사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대화의 장’이란 모토로, 막을 연 지 어느덧 33년이 흘렀다.
 
<새얼아침대화>는 아침 7시, 이른 시각에 열리는 행사임에도 매회 250명에서 300명 가량의 인원이 참가해왔다. 400회의 역사 속에서도 강사 개인 사정으로 두 차례를 거른 것 이외에는 건너 뛴 적없이, 매회 오전 7시 정각에 시작했다.
 
또 매년 1월에 초빙되는 인천시장을 제외한 모든 강사는 동일한 직위에 있을 때는 한 번 이상 초빙하지 않는다는 전통, 엄정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직 정치인은 초빙하지 않는다는 전통도 굳게 지켜왔다.
 
다만, <새얼아침대화> 20주년 행사를 기념하고, 인천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239회 아침대화 행사에 4당 대표를 초빙했으며, 지난 2006년엔 3월 한 달 간 연속 4주에 걸쳐 민주노동당, 민주당,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당대표, 원내 대표를 연속으로 초빙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무렵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초빙해 정책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명박 제17대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아침대화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 <새얼아침대화>는 시작부터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사회적 흐름 사이에 가교를 연결하는 강사들을 두루 섭외해 왔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들인 류근일, 김대중 씨를 비롯해 리영희, 홍세화 씨 등 진보적 목소리들을 아우르는 자리였다.
 
사회 내부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의 분열을 통합하는 구심점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새얼아침대화>는 청장년 세대와 지역의 원로가, 상공회의소 회원과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행정가들과 시민운동가들이, 호남과 영남, 강원과 충청이 한 자리에 모여 실천적 자세로 화합의 장의 펼쳐왔다.

그래서 <새얼아침대화> 사람들은 “개화기 이래 조선팔도 사람들이 일거리를 찾아 모이고,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이 신문물과 신지식을 찾아 모이던 인천이 탈냉전, 탈이념의 시대를 맞아 부활하는 몸짓에 <새얼아침대화>의 역할이 차지하는 몫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새얼아침대화> 400회는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를 초청, ‘한중관계와 한반도형세’를 주제로 9월11일(수) 오전 7시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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