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한국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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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한국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9.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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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회 <새얼아침대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강연





400회째 <새얼아침대화>가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청해 ‘한중관계와 한반도형세’를 주제로 11일 오전 7시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추 대사는 이 자리서 먼저 한중관계는 부부관계와 같이 뗄 수 없는 운명적 관계라고 설명하고 갈등과 이견 등으로 기복이 있어도 함께 발전해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추 대사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신뢰 ▲양 국가 국민간의 교류와 소통 ▲ 양국 공동의 경제적(무역) 이익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 등의 요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신뢰 관계와 관련해서는 특히 최고위층 간 신뢰 회복은 매우 중요한데, 지난 사드(THAAD) 사태는 신뢰관계의 부족으로 벌어진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중간 실무급 교류는활발해 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시진핑 주석이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대사는 "언제 가능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제가 재임하는 동안 성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덫붙혔다.

또 한중 국민 교류는 현재 매우 활발해, 한해 한국인구의 10%가 중국 여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중국도 올 상반기 300만명 방문했고, 하반기 400만명, 내년 8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며 1년6개월가 지속된 사드 사태 이후 한중관계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의 정상회담 등 남북, 북미관계와 관련해서는 선 비핵화 후 평화라거나 선 평화(수교) 후 비핵화를 주장해서는 안되며 양측이 서로 1보씩 발을 떼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보 전진하면, 미국도 이에 대해 반응해 같이 1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북미관계와 관련 추 대사는 질의·답변시간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수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남북간 긴장관계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북미대화가 원활치 않을 것 같음을 시사했다.  

추 대사는 또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국제적으로 봐도, 경제적 수단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없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이 성공하지 못할 것라고 내다보았다. 일본의 이같은 경제보복 조치는 국제사회의 지지도 받을 수 없으며, 다른 국가들도 피해를 보게 돼 결국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역사 문제에 있어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다. 피해자가 다소 지나친 요구를 한다 해도 가해자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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