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인천외고는 3.2대1에서 0.8대1로 미달
인천지역 외국어고교의 2011년도 입학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개교한 공립 미추홀외고가 내년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0명 정원에 440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3대 1에 비해 떨어진 것이다.
사립인 인천외국어고는 330명 정원에 280명이 지원, 0.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2대 1에서 대폭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인천지역 외고의 입시 경쟁률이 떨어진 것은 정부가 자율형 사립고를 지원하는 반면 외국어고는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판단해 자사고로 전환 등을 추진하는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립 인천외고 경쟁률의 대폭 하락은 일부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조작 및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 등으로 이미지가 손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외고 관계자는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지원 정책으로 외고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전체적으로 인기가 떨어졌다"면서 "성적 조작 의혹 파문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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