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구제역 살처분 가축 32%
취재:이병기 기자
구제역으로 인천지역 우제류 가축 가운데 32%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강화군 양도면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18일 현재까지 105농가에서 2만2천531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됐다. 이는 인천 전체 우제류 가축 7만467마리의 32%에 해당한다.
가축별로는 돼지가 2만80마리로, 지역 내 전체 돼지수의 45%가 매몰됐다. 소는 전체 2만2천784마리 중 2천178마리(9.5%)가 구제역으로 희생됐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10일까지 소와 종돈·모돈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끝낸 데다 추가 의심신고도 뜸한 상태라 일단 구제역 확산세는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18일 "예방접종을 끝낸 만큼 구제역이 잠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더라도 지난번처럼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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