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기부천사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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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기부천사로 거듭나다!
  • 이상민
  • 승인 2011.03.10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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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미담'

'유병수, 기부 천사로 거듭나다!'

지난 시즌 총 22골로 역대 최고 득점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득점왕에 올랐던 ‘미추홀 프라이드’ 유병수가 올 시즌부터 기부 천사로 거듭나기로 했다.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병수는 “올 시즌에 치르는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한 골당 100만 원씩 적립하여 인천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기꺼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프로에 갓 데뷔했을 때부터 자신이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그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흘러 넘치는 사랑을 이제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는 사회복지원 어린이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대개 이러한 자선 이벤트 같은 경우는 구단이나 선수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형식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유병수의 자선 이벤트 같은 경우는 본인이 직접 올 시즌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김석현 부단장한테 제의하여 결정된 사항이다. 그동안 이런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해왔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한번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고심 끝에 나온 결심이었던 것이다.

사실 유병수의 이웃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병수는 팀 동료 송유걸과 함께 2009년부터 지금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면 항상 인천 남구 신나는 그룹홈이라는 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그곳의 어린이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축구도 하고, 놀이공원도 가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해오고 있다.

유병수는 이번 자선 이벤트에 대해서 “꼭 이런 걸 하면 이상하게 골을 잘 못 넣던데 나 만큼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매 경기 골 찬스가 생길 때마다 내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집중력이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서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유병수는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K리그 최초 2년 연속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뛰기 시작했다. 올 시즌 역시도 그가 최고의 활약을 뽐내며 인천 팬들에게 커다란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이며 사회 복지원 어린이들의 희망을 안겨주는 행복전도사로 우뚝 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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