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부담 문제로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했던 시립 국악단 창단을 미루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시립 국악단 창단을 재검토한 결과 국악단 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부담 문제로 창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당초 상임지휘자, 상임악장, 단무장, 단원 등 53명 규모의 국악단을 구성할 계획이었으며 창단 비용은 21억여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교향악단, 무용단, 합창단, 극단 등 4개 시립 예술단에 연간 1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국악단이 창단되면 22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재정 압박 요인으로 떠오를 것으로 우려했다.
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내 사무실과 연습공간이 부족해 창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과 공간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악단 창단은 어렵다"면서 "앞으로 여건 변화를 봐가며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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