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축제 "적은 예산으로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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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축제 "적은 예산으로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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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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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삭감에도 시민참여 확대로 '전화위복' 계기

부평풍물축제가 올해 대폭 삭감된 예산으로 축제를 추진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22일 부평풍물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풍물축제에 배정된 예산은 3억원에 그쳐 축제위원회가 당초 자체 편성한 6억2천만원에서 3억원 이상 줄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 예산으로 6억2천만원을 자체 편성했다가 자치단체의 전체적인 예산 축소를 감안해 이를 5억원으로 줄여 상정했지만 지난해 말 부평구의회에서 '불필요한 행사가 많고 운영비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2억원을 삭감한 것이다.

축제위원회는 저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외부 초청 공연을 자제하고 지역 내부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시민참여 공연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 동아리를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던 '프린지 무대'를 없애는 대신 일정 심사를 통과한 시민팀이 '오픈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시민참여 무대를 확대한다.

또 매년 가을에 열리던 '부평평생학습축제'를 이번 축제에 포함해 시민체험행사를 벌이도록 했다.

일본과 중국의 전통예술 관계자를 초청해 동아시아 전통문화의 발전을 논하는 '제1회 아시아풍물심포지엄'을 열고, 풍물공연팀과 공연기획자를 연결.지원해주는 '아트마켓' 코너도 신설했다.

예산 삭감으로 부득이하게 취소하거나 축소된 부분도 있다.

창작 작품을 선보이고 시상하는 창작풍물대전은 5천만원에 이르는 비용 부담으로 취소됐다.

행사 홍보는 비용이 많이 드는 전광판 홍보를 취소하고 모바일.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돼 행사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오히려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공연팀을 발굴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부평풍물대축제는 전통문화를 계승해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시작된 이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상당한 성공을 거둬왔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25~29일 부평 문화의 거리, 부평시장 등 부평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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