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구축 지연, 수소차 보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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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구축 지연, 수소차 보급 차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1.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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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곳 구축 계획 중 현대차의 남동구 논현동 충전소만 11월 운영 개시
지난해 수소차 '넥쏘' 300대 중 214대만 출고한 가운데 수소차 운전자 불편 커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수소차 넥쏘(현대차 홈페이지 캡쳐)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수소차 넥쏘(현대차 홈페이지 캡쳐)

 

인천시의 수소충전소 확보가 늦어지면서 궁극적 친환경차로 일컬어지는 수소전기차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수소차 민간보급 첫 해인 지난해 3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키로 했으나 수소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가 건립한 남동구 논현동 충전소 1곳만 지난 1122일 운영에 들어갔고 민간 수소충전소 2곳은 아직 협약조차 체결하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수소충전소 구축 부지 및 운영사업자 공모를 통해 2(중구 신흥동 CNG충전소, 연수구 송도동 LPG충전소)을 선정했으나 송도 LPG충전소가 신청을 철회해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재공모를 거쳐 서구 가좌동 LPG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선정했으나 2곳 모두 3(, 사업자, 수소충전소 구축 시행자) 사업협약을 맺지 못한 상태다.

시는 이달 중 2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1곳당 30억원(국비와 시비 각 50%)을 들여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상반기 내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인허가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은 당초 수소차 200대를 보급키로 했으나 정부가 추경에서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수소차 보급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100대를 추가 배정해 300대로 늘어났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설치가 지연되면서 보조금 신청 예약자들이 수소차 넥쏘출고를 늦춰 214대만 보급한 상태다.

남동구 논현동 수소충전소 운영 전까지 넥쏘운전자들은 서울, 안성 등지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수소차인 현대자동차 넥쏘의 가격은 6,890(모던)~7,220만원(프리미엄)이며 예산으로 3,2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000만원)을 보조한다.

인천의 수소차 보급 계획은 2020532(446+지난해분 86) 202150020221,000대다.

한편 시는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 2수소충전소 구축 부지 및 운영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신청자격은 LPG/CNG충전소 부지 면적이 1,500이상이거나 인접 유휴 부지를 확보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충전사업자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사업부지의 적합성, 사업(운영)계획의 실효성, 민원수용성 등을 평가해 수소충전소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7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예산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운영은 충전사업자가 맡는다.

올해 선정하는 수소충전소는 부생수소 공급방식이며 개질방식을 원할 경우 추가 사업비는 사업자가 부담토록 했다.

부생수소 공급방식은 석유화학단지 등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트레일러로 수송해 공급하는 것이고 개질방식은 CNG(압축천연가스) 등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개질기를 설치해 수소를 자체 생산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차를 출고한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충전사업자를 선정한 2곳은 상반기 내, 올해 선정하는 1곳은 연내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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