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019년 하반기(7~12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세종 제외) 중 최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다.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지난해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지지도)는 42%로 15위에 그쳤다.
긍정평가가 높은 시도지사는 ▲이용섭 광주시장(68%) ▲김영록 전남지사(65%) ▲이시종 충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56%) ▲송하진 전북지사(55%) 순이었다.
긍정평가가 낮은 시도지사는 ▲오거돈 부산시장(36%) ▲박남춘 인천시장(42%) ▲원희룡 제주지사(44%) ▲송철호 울산시장(44%) ▲김경수 경남지사(44%)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긍정평가 43%로 12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에는 3단계 추락했다.
박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성별로는 남성이 46%로 여성 39%보다 7%포인트 높았고 연령별로는 19~29세가 47%로 최고를, 50대가 39%로 최저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58%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37%로 가장 낮았다.
성향별로는 진보 52%, 중도 40%, 보수 36%의 긍정평가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박남춘 시장에 대한 지난해 하반기 직무평가는 상반기 대비 긍정률이 1%p 하락에 그쳤으나 부정률이 9%p 늘었는데 하반기 들어 중도·보수층 등에서 부정률이 앞섰다”며 “인천은 장기간 재정난을 겪으면서 송영길·유정복 전 시장이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박 시장은 여전히 나은 수준이고 4분기는 3분기보다 긍정률이 상승(40%→44%)하고 부정률은 하락((38%→32%)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7~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2만3,069명(최대 경기 5,760명, 최소 제주 323명, 인천은 1,31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1%포인트(인천은 ±2.7%포인트)이고 표본은 휴대전화 RDD 프레임(집전화 15% 포함)에서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