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 국회의원 7명 ' 경선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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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주당 국회의원 7명 ' 경선 무풍지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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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도전자 없어 단수 공천 가능성 높아
한국당은 현역 6명 중 4명 당내 도전 직면

 

오는 4.15 총선에서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7명 모두가 당내 경선 없이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구 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인천의 현역의원 7명은 모두 경쟁자가 없는 단수 신청자로 나타났다.

이들 민주당 인천 현역의원들의 지역구에는 같은 당 예비후보 등록자 역시 단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인천에는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의원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중진 1명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이곳 역시 경쟁자가 없어 경선 득표에서 20%를 감산하는 불이익도 의미가 없으며 마지막 남은 변수는 중진 험지 출마론뿐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경선 없는 공천이 유력하지만 공천 심사와 영입인재의 지역구 배치 과정에서 경선을 치르거나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단수 후보라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드러나거나 상대 당 후보보다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면 바뀔 수 있고 영입인재 지역구 배정에 따라 경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우리 당의 인천 지역구 현역의원 7명은 당내 공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결격사유가 있거나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혹시 영입인재와 경선을 치르는 경우는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높고 의정활동도 활발하게 해온 만큼 무난하게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물갈이를 통한 참신한 정치신인 출마를 기대했던 유권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 지역구의 민주당 현역 의원은 연수구 갑박찬대 남동구 갑맹성규 남동구 을윤관석 부평구 을홍영표 계양구 갑유동수 계양구 을송영길 서구 을신동근 의원이다.

반면 인천의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은 6명 중 4명이 당내 경쟁자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인천의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중 아직까지 같은 당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곳은 윤상현 의원의 미추홀구 을과 민경욱 의원의 연수구 을’ 2곳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예비후보들의 도전에 직면했는데 해당 의원과 도전자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안상수 의원-배준영 전 국회 부대변인(20대 총선 한국당 공천) 미추홀구 갑홍일표 의원-이중효 전 당협위원장, 신보라 비례대표 국회의원(최고위원), 김대영 시당 부위원장 부평구 갑정유섭 의원-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서구 갑이학재 의원-강범석 전 서구청장이다.

3선의 안상수 의원은 지난 20대 공천에서 배준영 후보에게 밀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3선의 홍일표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16개월을 구형받은 가운데 오는 7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3선의 이학재 의원은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복당한 경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지난 총선에서 26표 차이로 신승했던 초선의 정유섭 의원도 잦은 구설에 오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역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이 있는 미추홀구 을부평구 갑경선 결과에,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들이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어디에서 출마할 것인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3선의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미추홀구 을선거구의 민주당 예비후보는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통합 전) 사장 등 3명이다.

초선의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 지역구인 부평구 갑에는 민주당에서 이성만 전 인천시의원(20대 총선 공천 후보)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경쟁하고 있다.

유정복 전 시장은 출마 지역구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남동구 갑보다는 미추홀구 갑지역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중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는 자유한국당 윤상현(미추홀구 을)과 이학재(서구 갑) 의원,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정미(연수구 을) 의원 등 3명뿐이고 민주당 현역 의원 7명은 아직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4.15 총선 여야 대진표는 각 당의 공천 경쟁을 거쳐 3월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나 참신한 정치신인 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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