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영종2지구 갯벌 매립계획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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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영종2지구 갯벌 매립계획 철회 요구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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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릴레이 시위 들어간 인천녹색연합과 같은 주장
"영종도엔 수많은 매립지, 개발지 공터로 남아 있어,
어떠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없는 땅장사 이상, 이하도 아냐"
매립계획이 세워진 영종2지구 갯벌 일원. 이곳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흰발농게'의 대규모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영종2지구(중산지구) 갯벌 매립계획 전면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5일 이같은 주장이 담긴 성명을 내고 “인천시와 인천경체정의 갯벌매립계획은 어떠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없는 땅장사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철회 촉구 성명을 내고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한 인천녹색연합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 2018년에 이미 생물다양성 훼손 등을 이유로 전면재검토 의견을 냈다”며 “인천환경운동연합 역시 갯벌매립계획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내왔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를 보존해야 할 행정관청이 흰발농게,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이 대규모로 서식하는 가치 높은 곳을 파괴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경고하며, “영종도에는 수많은 매립지와 개발지가 대부분 공터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인천시는 쓰레기매립지와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등을 조성하며 수많은 갯벌을 없앴다”며 “이를 막기 위해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인천녹색연합의 시위를 적극 지지한다”며 “인천시는 생태도시 인천을 위해 자연생태계의 보배인 갯벌을 보전하고, 하루빨리 갯벌매립 계획을 철회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2지구 갯벌매립계획은 영종도 운북·중산동 일원 393만㎡를 매립해, 오는 2031년까지 이곳에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사업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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