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살예방 활동 '생명사랑지킴이' 확대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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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살예방 활동 '생명사랑지킴이' 확대 위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0.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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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 종사자에 이어 약사 포함, 올해 209명 신규 위촉
개인택시 211대로 출발, 택시 540대와 약국 128곳으로 늘어
자살 위기자 발견하면 상담 권유 및 자살예방센터 등과 연계

인천시가 자살예방 활동에 앞장서는 '생명사랑지킴이'로 택시운전 종사자에 이어 약사를 추가로 위촉했다.

시는 28일 영상회의실에서 ‘자살예방사업 유공자 표창 수여식 및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실예방에 노력해온 단체 1곳과 개인 9명이 시장 표창을 받았고 약사 128명과 택시운전 종사자 81명이 생명사랑지킴이로 위촉됐다.

이에 따라 생명사랑지킴이는 택시운전 종사자 540명과 약사 128명을 합쳐 668명으로 늘었다.

시는 2017년 7월 전국 최초로 개인택시 기사 211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위촉한 이후 매년 추가 위촉해 왔고 올해에는 약사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 생명사랑지킴이는 자살 위기자를 발견할 경우 정신건강 리플릿을 주고 상담을 권유하거나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현실에 처한 가운데 심각한 자살 시도를 한 경우 5년 내 자살 재시도율이 37%에 이르고 자살 사망자의 30%는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자가 자살예방센터를 비롯한 전문기관에서 상담 등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받으면 자살 재시도율이 1.9회에서 0.4회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전국 평균은 26.9명(남 38.0명, 여 15.8명)으로 전년의 26.6명보다 높아져 남성은 사망원인 5위, 여성은 6위를 각각 차지한 가운데 인천은 자살률이 25.9명으로 전년의 27.9명에서 크게 떨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한 생명사랑지킴이 여러분 덕분에 지난해 자살 사망자 전국 최다 감소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한 만큼 생명사랑지킴이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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