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형 작가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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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형 작가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13일 개막
  • 인천in
  • 승인 2020.1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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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사고 갤러리 마리타임, 4번째 기획전 열어
갤러리 미라티임의 안시형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전시장 

인천해사고등학교 내 갤러리 마리타임은 11월 13일부터 12월 6일까지 네 번째 기획전, 안시형 작가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을 연다. 2020년 제작한 신작 33점을 전시된다. 갤러리 마리타임의 신월계 큐레이터와 류병학 독립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한 전시다.

이번 작품들은 작가가 지난 2013년부터 작업해온 일명 ‘사연’ 시리즈다. ‘레디-메이드’(ready-made, 예술작품화 된 일상용품. 프랑스 미술가 마르셀 뒤샹(1887~1963)이 처음 만들어낸 미적 개념이다)에 텍스트를 함께 전시해 작품의 의미를 독특한 시각으로 되찾아내는 기법이다.

이번 갤러리 마리타임에 전시된 안시형의 작품들은 흔히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오브제들
이다. 고양이 방울, 교과서, 허니버터칩, 신문지, 돌 기념사진, 단추, 투구, 브로치(brooch), 인
형, 딱지, 지폐, 성냥갑, 연필깎이, 구슬, 유희왕 카드, 돌, 수석 등이 그것이다. 안시형은 뒤
샹의 ‘레디-메이드’에 사연, 즉 텍스트를 첨부해 놓은 것이다.

안시형_What ls This?. 2020

작품 <이게 뭐지?(What ls This?)>(2020)는 일종의 ‘쇳덩이’다. ‘쇳덩이’에는 마치 솔방울처럼 비닐들 같은 것들이 돌출되어 있다. 도대체 그 ‘쇳덩이’의 사용처는 무엇일까? 안시형은 ‘쇳덩이’ 옆에 ‘What ls This?’라는 제목에 다음과 같은 텍스트를 제공해 놓았다.

“수년 전 영남대학 수업을 마치고 오는 길에 민속 전시장에 들렀다. 특이하게 생긴 쇳덩이
를 보고 점원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주인은 안 계시고... 혼자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영화 속 <부시맨>.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처럼 무엇에 사용하는 물건인지. 오래전 TV 코믹
프로그램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이야기에 여자 버선을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은 적이 있다. 선반에 올려놓고 보고 있으니 알 것 같다.”

안시형의 ‘사연’ 시리즈는 2013년 중국 임기대미술관의 <신라대-중국 임기대 교류전>, 2015년 북서울미술관의 <조우>, 2016년 노르웨이 베스트포센 미술관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2018년 뮤지움 산의 <일상의 예술:오브제>, 2019년 청주시립미술관 오창관의 <레디컬 아트>, 2020년 사라예보 보스니아 BKC문화센타의 <NDH in Sarayevo 다국적 네트워크전>에 출품됐다.

동의대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1995), 대한민국청년미술제(1996)에 ‘돌’ 작업을 출품해 주목받아왔다. 1997년 아시아 현대조각전에, 1998년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에 초대되었다. 2006년 그는 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에 참여하고, 2009년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2010년 인천 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에 ‘돌’ 작업을 출품했다.

지난 6월 개관한 마리타임(gallery maritime)은 개관전으로 김을 개인전 <월미소요유(月尾逍遙遊)>를 시작으로 하봉호 개인전 <일그러진 우리들의 초상>과 이유미 개인전 <그들의 서사(敍事)>를 개최했다.

 

< 전 시 개 요 >

전시제목 :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초대작가 : 안시형

전시작품 : 오브제+텍스트 33점

전시기간 : 2020년 11월 13일 - 12월 6일

전시장소 : 갤러리 마리타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38 인천해사고등학교 별관 2층

Tel : 010-8747-4760 (신월계 큐레이터)

공동기획 : 갤러리 마리타임 신월계 큐레이터 & 독립큐레이터 류병학

 

안시형_마지막 잎새. 2020

 

안시형-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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