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노조, 신임 김경욱 사장 임명거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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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노조, 신임 김경욱 사장 임명거부 투쟁 돌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1.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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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이 제9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정규직의 졸속 정규직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면세점 유찰,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소송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전문성과 덕망이 있는 신임 사장을 기대했지만, 총선에서 낙선한 퇴물 관료가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 출신인 김 사장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철도국장으로 임명돼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선정한 낙선 대상자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공항 수장에 비항공전문가이자 국회의원 배지만을 바라보는 정치인이 내정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낙하산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7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차관을 제9대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충주 출신의 김 전 차관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조실장, 제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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