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 "영흥도 폐기물매립지 반대...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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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 "영흥도 폐기물매립지 반대... 끝까지 투쟁"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3.0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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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식 입장문 발표
"인천시 인구 적은 옹진군 무시... 지정 철회해야"
인천 옹진군의회가 8일 영흥도 폐기물매립지 조성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천시가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를 옹진군 영흥면에 짓는 것으로 확정하자 옹진군 의회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결사 반대 입장을 내놨다.

8일 옹진군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군의회는 영흥도를 쓰레기매립지로 지정한 시의 결정에 즉각 반대하며 지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시는 옹진군과 옹진군의회, 영흥면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을 펼쳤다”며 “이는 옹진군에 소수 인구만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영흥도엔 이미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어 지역 주민들이 고통과 희생을 당하고 있으며, 영흥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도로도 왕복 2차선에 불과해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인데도 제2영흥대교 건설을 볼모로 매립지 지정의 입막음을 하려는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며 “매립지가 조성되면 향후 토양오염, 해양환경 파괴는 물론 극심한 주민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의회는 “영흥도 주민들이 즉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안산시 윤화섭 시장도 인천시의 쓰레기매립지 조성 사업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군의회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매립지 지정 철회를 위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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