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000 세대 유입 용현·학익지구에 여고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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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000 세대 유입 용현·학익지구에 여고 신설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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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의회 본회의서 김강래 의원 발언
"미추홀구 남·여고 비율 불균형... 여고 평균 학급 인원도 많아"
11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김강래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김강래 의원(민주·미추홀4)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 여자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서 5분 발언자로 나선 김강래 의원은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엔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1만9천여 세대의 대규모 유입이 예정돼 있다”며 “인천시와 시교육청은 용현·학익지구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경우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조속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천은 인구 증가율·유입률이 타 시도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높지만 (주로 신도시에 치우쳐) 원도심 교육 공동화, 격차 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원도심의 맏형 격인 미추홀구 용현동 인근엔 여고가 없을뿐더러, 전체로 봐도 남고 5곳, 여고 3곳으로 균형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추홀구 소재 여고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24.6명으로 최적 기준인 학급당 20명 이하 대비 4.6명이 초과하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물론 향후엔 여고 기준 39개의 여유 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나, 미래의 여유교실이 넉넉하다는 이유로 학교 신설을 미룬다는 것은 교육 차별”이라며 “학교는 이제 교육을 위한 공간만이 아닌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 커뮤니티 거점으로 그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도식적인 기준으로만 신설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유 교실은 여유 교실대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나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된다”며 “만일 이같은 사정 때문에 신규 입주민·학생들의 학교 신설 요구가 묵살된다면 이는 또다른 지역갈등과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키도 했다.

그는 “사업지구 내엔 이미 고등학교 부지가 확보된 상태”라며 “시와 교육청은 가칭 용현여고 신설과 관련된 대안 모색에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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