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 150년, 강화에서 열리는 ‘수자기 특별전’
상태바
신미양요 150년, 강화에서 열리는 ‘수자기 특별전’
  • 인천in
  • 승인 2021.05.26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일부터 강화역사박물관서 광성보 전투 유뮬 전시회
수자기

신미양요 150 주년을 맞아 6월 1일부터 ‘수자기 특별전’이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강화전쟁박물관에서는 신미양요와 관련한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871년 6월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광성보 전투에서 실제 사용한 수자기를 비롯해 각종 무기류와 미국 측 신문기사, 어재연(1823~1871) 장군 교지 등 유물이 전시된다.

수자기는 깃발 한가운데 장수를 뜻하는 ‘수(帥)’자가 적혀있는 가로, 세로 4미터가 넘는 대형 깃발로 총지휘관이 있는 본영에서 사용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어재연 장군은 광성보에서 수자기를 세우고 미군에 대항해 항전했다. 미군의 근대적 군사력에 밀려 광성보는 함락되고,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350여 명의 조선군이 전사했다. 그러나 조선군의 치열하고 끈질긴 저항에 부딪친 미군은 퇴각하게 된다.

미군은 퇴각하면서 수자기를 전리품으로 강탈해 미국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해왔다. 문화재청이 지난 2007년 미국과 수자기 대여협정서를 체결하고 국내로 들여왔고, 2010년부터는 강화역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대여협정기간 만료 이후에는 강화역사박물관이 직접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신미양요 때 탈취당한 수자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