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뒤덮이는 십정동, 산곡동- 뭐가 남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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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뒤덮이는 십정동, 산곡동- 뭐가 남아날까?
  • 이진우
  • 승인 2021.06.07 0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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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동네걸음]
(18) 전철길 옆 작은 공장들(2)

전철 백운역과 동암역 사이, 주공뜨란채아파트 정문에서 GS엔뷰아파트로 이르는 전철길 옆길에는 작은 공장들이 있다. 
도로명 주소는 동암광장로12번길. 대경기업, 십정자원, 차누스씽크대가구공장, 미주산업, 선도금형부품, 한성금속, 메이트주방가구, 홍성기계산업, 미래산업,장터종합, 대산실업말고도 간판도 없는 공장들이 있다. 오래전부터 있던 공장도 있고 얼마전까지는 세탁공장이던 곳이 지금은 다른 공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도금형 옆으로 함바집처럼 여겨지는 은혜식당이 있다. 

이길의 주변으로 공장과 주택이 있는데 2021년 6월 현재 '십정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761채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 
2008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후 그 다음해에 사업시행 인가가 났으며 그간 하네 마네 하다가 지난해 정비구역 재지정후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현재는 아파트를 짓고 분양도 한다고 한다. 십정동은 지금 우리집이 있는 1구역, 그리고 열우물마을에서 벽화를 하고 그림을 그렸던 2구역, 작은 공장들이 있는 3구역, 동보아파트와 은하빌라가 포함된 십정4구역, 간석동과 맞붙은 십정5구역, 그리고 동암역 남광장 너머로 소규모정비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살고 있는 십정동, 화실이 있는 산곡동 모두 다 기존 주택가가 있다면 전부다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다고 정비사업이니 재개발사업을 한다고 하니 이 추세라면 인천은 아마도 아파트단지와 아파트 상가, 그리고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곳 이외에는 뭐가 남을까 싶다.

층수가 낮은 아파트는 부숴서 높은 층수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것. 이렇게 아파트를 만들면 1인당 1채식 아파트 집이 생기는 것일까?  작은 공장들은 오늘도 한두명의 직원만으로 기계소음을 내며 혹은 조용하게 문만 열어두고 윙윙~~ 거리고 있다. 이 사람들은 어디로 가서 돈을 벌어서 이곳에 생기는 아파트에 살게 될까? 
 

전철길가 공장/ 36*26cm /2018 / watercolor on paper
전철길가 공장/ 36*26cm /2018 / watercolor on paper

울집에서 동암역으로 걸어가자면 전철길 옆을 지나는데 
공장들이 주루루 있다. 
무허가라는 말들이 있고 
재개발 한다드라라는 말들이 있는 곳이다. 
닫힌 공장의 문을 보며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일하는 모습도 그리고 싶음이다. 
공장이 크지 않으니 직원이 기껏 한두명만 보인다. 
동남아사람들은 이외로 안보이고...
은혜식당이 근처에 있는데 점심은 배달인가 가서 묵는지 가봐야겠다. 
나도 가서 점심먹어야지. 

지난번 다운정공 그릴 때 어둡게 그렸던거 아닌가 싶어 
이번에는 가급적 핑크핑크하게 채색. 
뭐 핑크는 중년 남성의 센스라는 말처럼....
 

전철길가 공장-강대산업/ 36*26cm /2018 / watercolor on paper
전철길가 공장-강대산업/ 36*26cm /2018 / watercolor on paper

성진이라는 페인트로 크게 글씨를 써놓은 공장은 강대산업인데,
머리 속에서는 성진금속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네. 
지금은 세탁공장인데 아마도 몇년전부터는 세탁공장이다 싶다.
사진은 6년전의 모습이다. 
지금은 깔금하게 페인트칠을 했고 깨진 더 처마 아래도 파란색으로 덧 올려놨다.
동암역을 가다가 보면 
엄청 큰 세탁기가 도는 
수많은 타올 묶음을 보면 
어디 찜질방이나 목욕탕이거나 모텔같은데서 
나오는 것이겠구나 싶다.  
 
그러고 보면 이곳에도 어떤 공장은 바뀌기도 했다. 이 강대산업이 그렇지만 
또 바로 옆 공장은 지금도 센타레스, 평면연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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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희 2021-06-09 18:52:28
집이 모자라서 아파트만 짓는 것일까요?자본을 가진자들의 농간일까요? 정말 잘 모르겠고 핑크핑크 그린그린하게 그린 그림이나 감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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