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락부 120주년 기념 특별전시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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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구락부 120주년 기념 특별전시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 이야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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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8월 31일, 중구 송학동 제물포구락부
나무가 지켜보았을 인천의 역사 고스란히 담겨

인천시가 제물포구락부 건립 120주년 및 옛 시장관사의 ‘인천시민愛집’ 개관을 기념해 나무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연다.

시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구 송학동 제물포구락부에서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인천연구원·월미도공원사업소·계명대 강판권 교수·남이섬의 협조를 받아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개항기 역사를 오롯이 지켜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병인양요·신미양요의 포탄을 이겨낸 강화도 초지진 소나무 ▲인천상륙작전 등 전쟁을 견뎌낸 월미도의 나무 여덟그루 ▲800여년 동안 우람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 ▲3차원 라이다 영상으로 들여다본 개항장 나무의 속살 ▲남이섬으로 간 솔안말 소나무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

제물포구락부는 부대행사로 7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나무 인문학’ 강의도 진행한다.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 관람(현장접수도 가능)과 ‘나무 인문학’ 수강은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www.jemulpoclub.com)와 전화(032-765-0261)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광무 5년)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사교모임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한 건물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7호다.

한때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됐던 유서깊은 근대 문화유산 공간에서 열리는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는 나무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무가 지켜보았을 인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특별한 전시로 역사와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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