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인천 연수을 재검표 종료... "조작 증거 못찾아"
상태바
4·15 총선 인천 연수을 재검표 종료... "조작 증거 못찾아"
  • 인천in
  • 승인 2021.06.29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경욱 전 의원 제기한 소송... 무효표 300여장 발견됐으나 조작 증거 못찾은 듯
민경욱 전 의원
민경욱 전 의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 소송 재검표 절차가 진행됐으나 개표가 조작된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전 의원은 28일 오전부터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에서 4·15 총선 인천 연수을 무효 소송 재검표를 진행했다. 29일 오전 이틀 만에 종료된 재검표 과정에서 직인이 제대로 안 찍힌 무효표가 300여표 발견됐으나 투표지 QR코드 일련번호를 대조한 결과 개표가 조작된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이번 증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부정 투표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검증기일을 한 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무효 소송의 두 번째 검증기일이 29일 오전 7시 6분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검증기일에는 천 대법관과 조재연·이동원 대법관, 원·피고 변호사들이 출석했다.

검증은 인천 연수구을 투표지 12만여매 전부를 분류기에 통과시켜 이미지 생성작업을 한 후 후보별 득표 투표지 숫자를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사전투표지 4만5610여매 이미지를 생성해 QR코드를 분석하고 지난해 총선 투표 이미지 QR코드 분석 결과와 대조하는 작업을 거쳤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으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뒤져 낙선했다. 당시 민 전 의원은 4만9913표를 얻었지만 정 의원이 5만2806표를 얻어 민 전 의원을 2893표 차이로 따돌렸다.

민 전 의원은 개표 초반 자신이 정 의원보다 앞섰지만 사전투표 결과가 합산돼 패배하게 됐다며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4·15 총선 전체적으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지난해 5월 선거무효 소송을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