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강화·영종 갯벌 없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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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강화·영종 갯벌 없인 어렵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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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토론회'
충남·전북·전남 묶은 ‘한국의 갯벌’에 인천 갯벌 포함시켜야
인천 강화도 마시안해변 갯벌
인천 영종도 마시안해변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심의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에 강화·영종 등 인천 갯벌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지역사회에서 이뤄진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와 함께 ‘한국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30분 인천시의회 의총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이달 중순 이루어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심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탈락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영종·강화갯벌 등 인천 서해안권 주요 갯벌까지 등재 범위를 넓혀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해수부는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을 한 데 묶어 ‘한국의 갯벌’로 명명, 지난 2019년 1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센터에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지만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IUCN가 최근 반려 의견을 제시하면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당시 IUCN은 4개 갯벌이 대규모 지형학·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범위가 넓지 못하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핵심 지역을 포함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을 계기로 인천에선 시민단체 등을 주축으로 “강화·영종 등지에는 전국 갯벌 면적의 30%에 가까운 갯벌이 있으니 이 곳을 한국의 갯벌 목록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토론회 발제는 문경오 한국갯벌세계유산추진단 사무총장과 유승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맡는다. 문 사무총장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그 의미’를, 유 사무처장은 ‘강화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 관련 시민인식 조사’를 발표한다.

지정토론엔 김순래 강화도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장, 류종성 안양대 교수, 노태손 시의원, 박상문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장정구 인천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 이순민 인천일보 기자가 참여한다. 좌장은 최중기 인하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토론회에는 인천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032-433-21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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