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760명 및 가족·인근 학원가 종사자 등 3천여명 전수검사
지난주 1·2·5·6학년 동시 등교, 단체 체육활동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커
6일 오전 인천에서 인주초교 재학생·교사 23명을 포함한 4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교(학익2동 매소홀로 475) 학생 22명과 교사 1명 등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교직원 등 760명과 가족 및 인근 학원가 관계자 등 도합 3천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해당 학교 운동장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해당 학교 6학년 재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반 소속이며, 전날 온라인 수업 중 ‘열이 난다’고 말해 교사의 안내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역당국이 우선 6학년 6개 학급 중 3개 학급 학생·교사 55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한 결과 학생 20명과 교사 1명 등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3명 중 27명은 음성, 5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 해당 학교에서 단체 체육활동이 진행된 이력이 있다는 점, 등교수업을 진행했던 지난 주 1일과 2일에 1·2·5학년 재학생들도 함께 등교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학교에 워크스루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이날 오후 2시까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내일(7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한 상태다.
이날 시가 밝힌 신규 확진자 43명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 관련 25명 △지역 확진자 접촉 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불분명 9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27명 △계양구 5명 △부평구 4명 △서구 3명 △연수구 3명 △중구서 1명이 나왔다.
인주초교와는 별개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계가 15명으로 늘었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 71개 중 19개, 준 중환자 치료병상은 보유 23개 중 13개를 사용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503개로 이 중 104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20.7%다.
정원 382명의 생활치료센터 2개소엔 178명이 입소해 있어 46.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6일 정오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956명이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 발생해 전날 711명보다 35명 늘었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690명으로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지역 확진자가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