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초교 집단감염 확산 우려... 지난주 1·2·5·6학년 동시 등교, 단체체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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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초교 집단감염 확산 우려... 지난주 1·2·5·6학년 동시 등교, 단체체육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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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6학년생 2명 확진 후 3개 학급 검사서 21명 추가 확진
학생·교직원 760명 및 가족·인근 학원가 종사자 등 3천여명 전수검사
지난주 1·2·5·6학년 동시 등교, 단체 체육활동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주초교에 방역 관계자들이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주초교에 방역 관계자들이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6일 오전 인천에서 인주초교 재학생·교사 23명을 포함한 4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교(학익2동 매소홀로 475) 학생 22명과 교사 1명 등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교직원 등 760명과 가족 및 인근 학원가 관계자 등 도합 3천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해당 학교 운동장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해당 학교 6학년 재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반 소속이며, 전날 온라인 수업 중 ‘열이 난다’고 말해 교사의 안내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역당국이 우선 6학년 6개 학급 중 3개 학급 학생·교사 55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한 결과 학생 20명과 교사 1명 등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3명 중 27명은 음성, 5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 해당 학교에서 단체 체육활동이 진행된 이력이 있다는 점, 등교수업을 진행했던 지난 주 1일과 2일에 1·2·5학년 재학생들도 함께 등교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학교에 워크스루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이날 오후 2시까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내일(7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한 상태다.

 

미추홀구가 인주초교 학생·학부모들은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시가 밝힌 신규 확진자 43명의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감염 관련 25명 △지역 확진자 접촉 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불분명 9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27명 △계양구 5명 △부평구 4명 △서구 3명 △연수구 3명 △중구서 1명이 나왔다.

인주초교와는 별개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계가 15명으로 늘었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 71개 중 19개, 준 중환자 치료병상은 보유 23개 중 13개를 사용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상은 503개로 이 중 104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20.7%다.

정원 382명의 생활치료센터 2개소엔 178명이 입소해 있어 46.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6일 정오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956명이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 발생해 전날 711명보다 35명 늘었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690명으로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지역 확진자가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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