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인주초교 집단감염 계기로 학교 방역 재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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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육감 "인주초교 집단감염 계기로 학교 방역 재검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7.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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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모든 학교에 방역인력 3,300명 이상 지원
제물포고 이전안은 의견 수렴 거쳐 이달 중순 발표

취임 3주년을 맞이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7일 "집단감염이 불거진 인주초등학교 사태를 계기로 학교방역을 재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민선7기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전면 등교를 앞두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등교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책상 가림막 설치를 더 권장하겠다"며 "외부 강사들이 학교에 들어올 때 치밀하게 방역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인주초에서는 이달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오전까지 학생과 교사 등 4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천교육 회복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인천교육 회복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학생들의 학습·정서·사회성·신체건강 등 결손 회복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인천 미래교육 지원체제 구축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2학기 모든 학교에 방역인력 3,300명 이상을 지원하고 학교급식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개학 전까지 모든 학교 방역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교직원의 백신 접종이 원할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동형 검체 채취팀을 확대·운영해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한다는 방침이다.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해서는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이달 중순께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3월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주민, 정치권, 각 군·구와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습 부족과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방학중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등학생의 경우 교과연계 특기·적성 방과후 활동을 한시적으로 무상 지원한다.

학급 내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1수업 2교사제, 온라인 튜터(개별지도교사), 두드림 학교 확대, 방학캠프 등도 운영한다.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사회성 회복, 신체건강 회복 지원 등도 적기에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학교를 디지털교육 및 친환경 기반으로 조성하는 '인천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인천 사이버진로교육원'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 모습을 풍요롭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교육, 기후생태환경교육, 동아시아시민교육, 문화예술교육 등도 강화·운영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전국 최초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지역·학교간 교육 격차 완화, 지역사회와 소통·협력 강화, 혁신미래교육 기반 구축, 노동 존중 학교 문화 조성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임 3년 동안 ‘소통공감대장정’을 통해 인천교육 정책을 디자인해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인천교육 공동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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