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과학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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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주과학자를 만나다"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1.06.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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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송초교 '제1회 Living Library in SinSong' 열어

‘Living Library’는 살아 있는 책을 만난다는 의미로 ‘사람도서관’을 말한다.

책을 통해 글을 읽는 대신 사람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는 목적을 지닌 이 프로그램은 인천신송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건 곧 미래의 희망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이 지난 20일 신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꿈’을 선물하기 위해 멀리 미국에서 방문했다.

강의에 앞서 정갑순 교장은 “신송초등학교가 창의인성교육 모델 학교로 인천에서 처음으로 선정되었는데, 좋은 행사에 훌륭한 분을 모시고 귀한 강의를 듣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사는 ‘미국 항공우주국 죤슨 우주센터(NASA's Johnson space center)’에서 근무하는 ‘마이클 조렌스키(Michael E. Zolensky)’ 박사. 미국에서는 ‘소행성6030/Zolensky’ 명명자로 잘 알려진 우주과학자이다.

 그는 자신이 연구하는 운석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자료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통해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미래 우주과학에 대한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다.

우주 과학자들이 태양과 행성을 연구하기 위해 운석을 찾아 사막과 남극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과 여러 모양과 크기의 운석들, 그리고 조넨스키 박사가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연구하는 모습, 스티븐 호킹 박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을 보면서 아이들은 큰 희망과 꿈을 가슴 속에 차곡차곡 담았다.

작은 강당에서 눈으로 만나보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무한한 우주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불어넣어 주었다.

 백종범군(6학년)은 “오늘 우주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나사는 미국인 과학자들만 갈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우리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셔서 희망을 갖게 되어 정말 기뻐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서툰 영어 질문에 대해 포근한 미소로 꼼꼼하게 답변해 주는 모습이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정겹게 보였다.

“이 안에는 나와 함께 나사에서 연구할 과학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그의 마지막 인사말이 아이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마이클 조렌스키 박사는 “한국 어린이들이 우주과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요즘은 행성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시기라서 오늘 강의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이곳에 있는 아이들 중에 우주과학자가 탄생해서 함께 연구하고 싶습니다.”라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강의를 들은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빛에는 벌써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듯 꿈과 희망이 가득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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