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농산물도매시장, 농식품부의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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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농산물도매시장, 농식품부의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선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0.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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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억원(국비 177억원, 시비 177억원, 융자 236억원) 들여 2025년 준공
내년 상반기 중앙투자심사, 하반기 설계 착수, 2023~2035년 공사 예정
2010년부터 시설현대화 공모에서 5차례 탈락, 6수 끝에 올해 대상 선정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사진제공=인천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선정돼 국비 177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1년 개장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선정은 3차례의 용역을 토대로 한 6차례의 신청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시는 지난 2007년 인천연구원의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거쳐 2010년과 2012년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나 탈락했고 20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기본 타당성 조사용역’을 토대로 2014~2016년 공모에 응했으나 3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해 실시한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토대로 올해 신청한 공모에서 마침내 선정됐다.

시는 590억원(국비 177억원, 시비 177억원, 융자 236억원)을 들여 청과물동 증축(연면적 8,540㎡), 구근류 경매장 신축(〃 1만4,900㎡), 중도매인점포·저온경매장·가공처리장·저온창고 확충, 다목적경매장 리모델링에 나선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따른 배치계획안(자료제공=인천시)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받는 융자는 연리 3%(고정금리),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이며 시는 재정 여건 분석을 거쳐 융자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시비를 투입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는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4단계로 나눠 순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계별 공사에 맞춰 상인들이 이동했다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거나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3~2024년 1~2단계 공사(구근류 경매장 신축, 청과물동 층축-1), 2024~2025년 3~4단계 공사(청과물동 증축-2, 다목적경매장 리모델링)를 실시할 계획이다.

2001년 5월 개장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거래물량이 2014년 21만7,000톤으로 정점에 이른 후 시설 부족 및 노후화로 인해 지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6만5,000톤에 그쳤다.

박남춘 시장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와 부천 대장지구가 들어서기 때문에 농산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시설현대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 서북부권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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