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29개 회원도시 참여,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모색
28일에는 개회식, 특별 및 전체세션… 반기문 전 총장 등 참석
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컨퍼란스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막을 올렸다.
ICLC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 주최로 2년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평생학습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24개국 해외 도시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대면회의로 참석하며, 전 세계 229개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들은 줌과 메타버스 등을 통해 참여한다.
연수구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과 글로벌 건강 교육 및 위기 대응에 대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4개 세션별로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는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 데이비드 아초 아레나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과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아초 아레나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무리를 기원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든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남석 청장은 “다양한 국제문제로 지속적인 학습과 교류를 바탕으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며 “전 세계의 학습도시가 ICLC에 모여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첫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권역별 회의’로 막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48개국 300개 학습도시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APLC) 창립총회의 후속 조치다.
이어 아초 아레나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장포럼’에는 40여명의 해외 인사들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국내 시군구청장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또 평생학습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진 10개 도시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시상식이 열려 대한민국 오산시와 중국 상하이 등 호주 윈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되는 28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유네스코가 말하는 미래교육을 위한 7가지 원칙’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온라인과 동시에 열리며, ‘건강을 위한 학습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도시의 회복력 : 공동체 및 지역 학습시스템의 강화’를 주제로 전체세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구는 국제회의 부대 행사로 오는 29~30일 '2021 ICLC 세계시민평생학습박람회'를 열어 9개 테마관 154개 부스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ICLC는 2013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2015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2017년 아일랜드 코크, 2019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렸다.
구는 또 이 자리에서 그리스 라리가시와 함께 GNLC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도시들의 활동 사례집을 공동 발간한다.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는 이 활동 사례집은 지난해 클러스터 국제회의에서 논의된 시민교육 전문가들의 기조 연설과 의견, 도시별 세계시민교육 사례 등이 수록됐다.
이번 책자는 ICLC 부스에서 북 론칭 이벤트를 통해 배부되며, PDF 본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