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및 공무원노조, 민간위원 등 6명으로 구성
코로나19 대응 인력 심리상태 조사 및 치유 방안도 모색
코로나19 대응 인력 심리상태 조사 및 치유 방안도 모색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된 부평구보건소 故 천민우 주무관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5일 부평구는 이같은 목적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故 천민우 주무관 과로사 원인조사위원회’를 지난 3일 발족해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부평구 기관대표 1명, 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 대표 1명, 심리치료·노동환경 등 각 분야 전문 민간위원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조사위는 향후 2달간 천민우 주무관의 사망원인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심리상태, 근무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과로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치유·회복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천민우 주무관은 업무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동선 파악)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7·8월 초과근무 시간이 각 117, 110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9월15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인천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인력들이 부담하고 있는 과중한 업무량과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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