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으로 자동결제하고 캐시백 10% 돌려받아
택시 결제수수료 1.2~1.4%로 카카오T 절반 수준
‘인천e음카드’와 연계한 ‘e음택시’가 출범한다.
인천시는 지역 택시업계의 카카오T 등 민간업체 택시플랫폼 가입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형 택시플랫폼인 ‘e음택시’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e음택시’는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인천e음 플랫폼 메인화면에서 ‘e음택시’ 버튼 클릭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캐시백 10%를 받는다.
택시 이용객은 현재 위치 또는 원하는 위치로 택시를 부를 수 있으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인천e음카드를 통한 자동결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e음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의 택시업계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공공형 택시플랫폼으로 택시가 부담하는 합리적인 결제수수료(1.2~1.4%) 외에 별도의 부담이 없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부담 없이 호출 택시를 편리하게 부르고 캐시백 10%도 받는다.
카카오T의 경우 가맹택시는 월 매출의 3.3%, 비가맹택시는 월 3만9,000원의 멤버십 이용료를 받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콜비용까지 부담시키고 있다.
시는 ‘e음택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1단계는 현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를 통해 시범 실시하고 연말로 예정된 공모를 거쳐 인천e음 운영대행사가 선정되면 2단계 본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e음택시’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약자·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 택시바우처 및 관광택시와의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교통부의 ‘택시 호출앱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택시기사의 92.8%(24만3,709명 중 22만6,154명), 인천지역 택시기사의 98.8%(1만3,458명 중 1만3,318명)가 카카오T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e음택시’는 5일 현재 법인택시 1,500여대가 참여를 확정했고 ‘인천e음 플랫폼’ 메인화면에 앱(e음택시 호출하기)이 깔려있는 가운데 900여대는 이미 택시용 앱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개인택시의 문의도 잇따르는 등 택시업계의 관심이 높아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박남춘 시장은 “‘e음택시’는 민간업체 택시플랫폼 대비 수수료는 내리고 이용객들에게는 캐시백 10%를 지급함으로써 택시업계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한 공공형 택시플랫폼”이라며 “‘e음택시’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또 다른 시민친화적 부가서비스를 발굴해 ‘인천e음’을 국가대표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