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블루코어시티 사업 협상 12월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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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블루코어시티 사업 협상 12월로 또 연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1.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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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등 일부 내용 협의 지연, 151층 인천타워 포함 쟁점
인천경제청 “사업자 측 인천타워 의지는 있어...논의 더 필요”
송도 6·8공구 개발 부지 위치도

151층 인천타워 포함 여부가 결정될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블루코어시티' 사업 협상이 또 다시 연기됐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블루코어시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한이 이날에서 12월20일로 재연기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에 추진될 랜드마크 등 일부 내용이 합의되지 않아 협상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지난 4월부터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 지침서에 따라 재협상을 벌여 왔다.

당초 협상 기간은 90일로 지난 7월5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일부 안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 마무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블루코어시티 사업은 토지 가격만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랜드마크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맞는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 확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시설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 세부 재협상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지난 2015년 공식 무산된 '151층 인천타워' 조감도

협상 쟁점은 송도 6·8공구 중심부에 추진됐던 151층 인천타워 건립사업이 꼽힌다.

151층 인천타워는 지난 2007년 미국 포트만사 주관으로 설립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추진했던 민간주도 사업으로 2015년 1월 공식 무산됐다.

그동안 일부 송도 주민들은 초고층 빌딩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151층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반면 지역 시민단체들은 151층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에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달 14일 인천평화복지연대를 비롯해 12개 시민단체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을 만나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는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뿐만 아니라 재난·안전에 매우 취약하고 빌딩풍, 빛 피해, 교통체증 유발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과 관련해 블루코어 컨소시엄의 의지는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 사항이 많아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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