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교회 지역 주민에 공식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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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교회 지역 주민에 공식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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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교회 홈페이지에 담임목사, 기획의원 명의 사과문 게재
"오미크론 확산은 목사 부부가 동선 숨겨 혼선 빚어졌기 때문"
"교회 인근 소상공인에 머리 숙여 사과... 회복 대책 마련하겠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교회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사진=숭의교회 홈페이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자 및 의심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7일 숭의교회는 담임목사 등 교회 기획위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시킨 일련의 일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이번 일(오미크론 감염 확산)은 본 교회 소속 목회자 부부가 초기에 정확한 동선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이 빚어진 탓”이라며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하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며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 인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숭의교회는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A씨 목사 부부가 소속된 곳으로 이 부부는 확진 판정 후 진행된 초기 역학조사에서 지인 B씨와의 만남 사실을 숨겼다.

이로인해 B씨는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 간 지역 사회를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B씨의 가족들이 교회 등을 방문하면서 지역 감염이 확산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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